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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타경4526]광주지방법원 순천지원 경매 입찰기(Feat.낙찰편)투자일기/공매, 경매 2023. 8. 17. 15:03728x90반응형
안녕하세요~!
기름지고 윤택한 삶을 위해 기름쟁이는 오늘도 공부를 합니다.
기름쟁이는 8월 14일 경매 입찰을 위해 광주지방법원 순천지원에 다녀왔습니다.
총 2건을 입찰하였는데 우선 오늘은 기름쟁이가 낙찰받은 물건 한 가지를 먼저 포스팅해 보겠습니다.
2021타경4526
이번 입찰 물건 역시 지분물건입니다.
토지 지분만 매각이며, 건물은 매각 제외입니다. 기름쟁이가 제일 좋아하는 지분물건 스타일이죠.
특이사항으로는 1차 매각 기일에 1005만 원에 최고가 매수를 하였으나 "미납" 이력이 있습니다. 미납을 했던 이유가 무엇인지는 경매 관련 서류를 통해 추리해 보겠습니다.
건물은 매각 제외이므로 임차인이 있더라도 상관없는 물건입니다. 하지만 건물에 건물주가 살고 있다면 추후 협상에 조금 더 유리한 위치에 있을 수 있겠죠?
임차인 현황은 강길*(채무자)의 누나 강미*(공유자)의 가족이 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됩니다. 공유자의 배우자, 어머니가 함께 전입되어 있었습니다.
또한 강미*(공유자)씨가 강길*(채무자)에게 지분을 증여받았다고 주장한 이유가 무엇인지 확인해 보겠습니다.
건물등기부를 확인하면 강미*, 강길* 공유지분으로 상속받았으나 강길*의 건물 지분을 증여받아 강미*(공유자) 단독 소유가 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토지등기부에서는 강길*, 강미* 공유지분으로 상속 이후 지분 증여가 없고 강길* 씨의 지분이 강제 경매로 나온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즉, 건물은 강미*(공유자) 단독 소유이고 토지는 강미*, 강길* 공유지분으로 이해하면 됩니다.
아래 주의사항을 살펴보면 특이한 점이 보입니다.
1. 유치권신고인 월성종합기술공사로부터 공사대금 금 3,360,000원을 위하여 본건 토지에 관하여 유치권이 있다는 신고가 있으나 집행관의 현황조사 시 유치권신고인의 점유사실이 확인되지 아니하여 그 성립 여부는 불분명함.
2. 매수인이 매각허가 결정 이후 유치권신고를 이유로 매각허가결정 취소신청을 하였으나 유치권부존재를 이유로 항고심법원이 위 취소신청을 기각하였고 확정됨
유치권 신고로 매각불허가 신청을 하였지만, 법원의 판결은 유치권부존재하니 불허가 해줄 수 없다. 결론적으로 유치권은 없다는 법원의 판결이 있으니 이번 입찰에서 아무 문제가 없겠죠?
아래의 문건처리내역을 확인해 보면
2022.04.04 1차 매각기일 1005만 원 낙찰
2022.04.28 유치권자 월성**** 유치권 신고서 제출
매각이 된 후 유치권 신고가 들어와서 위와 같은 일이 벌어진 것을 추정할 수 있습니다.
자! 물건분석은 이 정도로 마무리하고 이젠 입찰을 하러 가보겠습니다.
광주지방법원 순천지원 입찰기
기름쟁이가 살고 있는 부산에서는 2시간 10분 정도 걸리네요
즐거운 마음으로 2시간을 달려 순천지원에 도착을 하였습니다.
법원에 도착하면 입구에서 사진 한 장 찍어줘야죠ㅎㅎ
법정에 도착해서 제일 먼저 해야 할 일은 무엇일까요?
바로 내가 오늘 입찰을 할 물건이 변경, 취소가 되었는지 정상적으로 매각진행이 되는지 게시판을 통해 확인해봐야 합니다.
이 날 경매 법정에는 사람이 정말 많았습니다. 기름쟁이가 지금까지 봤던 경매 법정 중에 사람이 제일 많았던 하루였습니다. 모든 물건에 골고루 입찰이 들어왔고, 아파트 하나는 40명이 들어온 물건도 있었습니다. 해당 내용은 다음 편에서 기록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제 기일 입찰표 작성과 각종 서류 및 보증금을 준비해 보겠습니다.
기름쟁이는 지인 두 명과 공동입찰을 했습니다.
공동입찰을 할 경우 공동입찰신고서를 작성하고 입찰자 목록에 신상정보와 지분을 기입하셔야 합니다.
모든 서류가 준비되었다면 입찰 봉투에 담아서 입찰함에 넣어주시면 됩니다.
기름쟁이는 두 건을 입찰했기 때문에 봉투가 두 개 입니다.
입찰 봉투를 제출하면 아래 사진처럼 입찰자용 수취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 수취증은 패찰 시 보증금을 받고, 낙찰 시 영수증을 받기 위한 것이므로 잘 보관하셔야 합니다.
낙찰!!!
2021타경4526
기름쟁이가 경매에서는 처음 낙찰받은 물건입니다. 처음으로 영수증도 받아봤네요!
공매 낙찰이랑은 긴장감이 다르더라고요ㅎㅎ
그렇다면 기름쟁이는 얼마에 낙찰을 받았을까요?
1060만 원에 낙찰을 받았습니다. 입찰 당일 경매 법정에 사람이 많아서 생각한 가격보다 높게 입찰에 참여하였습니다.
법정을 가기 전 입찰가격은 950 정도 생각하였습니다. 하지만 확실하게 받기 위해서는 1차 미납가격보다 높게 적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결과는 2명이 입찰하였고 2등 입찰자는 차순위 신고를 포기하셨습니다. 그 말은 차순위 신고 가능한 가격인 (최고매각가격 1060만 원 - 보증금 783,850원) 9,816,150원 이상으로 입찰했다는 것이죠.
처음 생각했던 950만 원에 입찰했다면 패찰 할 뻔 했네요.
낙찰받은 것은 좋지만 너무 높은 가격에 받은 거 아냐?라는 생각을 할 수도 있지만 해당 물건은 지분 물건으로서 공유자와의 협의 등 탈출구가 명확한 물건이라 생각하고 과감하게 입찰을 했습니다.
순천까지 갔으니 점심은 맛있는 걸로 먹어야겠죠?
짱뚱어탕이 유명하다고 해서 먹으러 갔습니다.
반찬이 한 상 가득 나오더라고요! 짱뚱어탕도 맛있고요!
배를 채웠으니 낙찰받은 곳으로 가봅니다.
부산에서 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니 온 김에 공유자와 대화가 가능하면 협의를 해보고, 만날 수 없더라도 전화번호를 남기고 오려고 고흥까지 이동했습니다.
혹시 공유자를 만나서 얘기를 하기 힘든 상황이 생길까봐 하고 싶은 말을 종이에 적어서 갔습니다.
물건지는 차량이 들어가기에는 좁은 골목 안에 있었습니다.
해당 주택의 관리 상태는 괜찮은 편이었으며, 공유자와 가족분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화가 많으셔서 깊은 이야기는 나누지 못했고 미리 써둔 쪽지를 드리고 왔습니다.
낙찰받고 물건지에 방문하여 공유자와 만나는 과정까지!
재미있는 하루였고 앞으로의 진행 사항도 계속 포스팅해나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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